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삶을 바꾸는 기록의 힘 – 『거인의 노트』 리뷰

by Book Voyager 2025. 9. 1.

삶을 바꾸는 기록의 힘 – 『거인의 노트』 리뷰

책상 위에 커피, 펼쳐진 노트와 펜을 보여주는 실사 이미지

“나는 요즘 무엇을 기록하며 살고 있을까?”

책을 읽기 전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이었다. 일상을 바쁘게 살다 보면 머릿속은 늘 복잡한데, 정작 손에 잡히는 기록은 없다. 그렇게 무심코 지나간 날들이 쌓이면서, 어느 순간 나는 ‘생각 없는 나’가 되어 있음을 자주 느끼곤 한다. 그러던 중, 김익한 교수님의 『거인의 노트』를 만났다.

사실 저자를 처음 접한 건 유튜브였다. 「김교수의 세 가지」 채널을 통해 기록과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그때부터 책에 대한 호기심이 깊어졌다. 해외 생활이 길어지며 한국 책과는 멀어져 있었는데, 이 책만큼은 꼭 읽고 싶어 해외 배송까지 감수했다. 그리고 단숨에 완독한 뒤, 바로 2독, 그리고 그 다음해에 3번째로 다시 읽으며 느낀 점을 정리해 본다.

 

기록이 성장의 엔진이 된다

『거인의 노트』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 기록은 곧 성장의 메커니즘이다.

경험과 생각을 적고, 그 기록을 다시 돌아보며 다른 방식을 시도하고, 또 기록한다. 이 반복이 나를 발전시키는 힘이 된다. 단순히 많이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기록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해 주며, 때로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다.

책은 기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자유도 강조한다. 일상을 정돈하고, 진짜 욕망을 찾고,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하며, 나만의 인생 지도를 그리도록 돕는다. 결국 기록은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나의 역사”를 쓰는 일이다.

 

거인의 기록법: 요약, 분류, 자기화

가지런히 분류된 파일의 실사 이미지

김익한 교수는 기록의 기술을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한다.

  • 요약: 본질만 남기고 압축해 내는 힘
  • 분류: 뒤엉킨 생각들을 종류별로 나누어 정리하는 힘
  • 자기화: 남의 지식이 아닌 나의 언어로 재편집해 뇌에 새기는 힘

특히 인상 깊었던 말은 “자기화한 것만 이해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공부를 하든, 대화를 하든, 무언가를 보고 듣든 그저 베껴 두는 건 내 것이 아니다. 내가 다시 정리해 내 말로 써야만 비로소 머릿속에 자리 잡는다.

 

다섯 가지 기록법, 삶을 바꾸는 습관

책은 구체적으로 다섯 가지 영역에서 기록을 실천하라고 권한다.

  1. 공부 기록 – 정보가 지식이 되고, 지혜로 이어지도록 확실성·요약성·종합성을 갖춘 기록을 남기라.
  2. 대화 기록 – 대화 중 떠오른 아이디어와 맥락을 놓치지 말고 적어 두라. 새로운 창조의 출발점이 된다.
  3. 생각 기록 – 고민, 무의식, 번뜩임을 모두 적다 보면 생각력이 배가된다.
  4. 일상 기록 – 아침에는 Plan, 밤에는 See. 작은 습관이 쌓여 나만의 콘텐츠가 된다.
  5. 일 기록 – 회의나 지시의 ‘맥락’을 기록하면 유능함이 배가된다.

나는 특히 “일상 기록” 부분이 와닿았다. 무심히 지나가는 하루를 기록으로 붙잡으면, 그날의 의미가 달라진다. 작은 순간들이 모여 결국 나라는 사람을 설명하는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

깨달음을 의미하는 불이 들어온 전구 실사 이미지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건 ‘참 나’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기록은 단순히 업무 효율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나를 알아가고 성장시키는 거울이다.

또 하나는 극단적 요약의 힘이다. 핵심만 남겨두는 훈련은 집중력을 키워 준다. 하지만 동시에, 모든 상황에 다 적용할 수는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내가 전공 분야를 공부하거나 처음 접하는 분야를 배울 때는 꼼꼼한 기록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지나치게 요약하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 우울감을 경험한 적도 있다. 결국 기록은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활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록은 나의 과거를 다시 해석하는 힘을 준다. 같은 사건도 어떻게 기록하고 기억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스토리가 된다. 부정적인 경험도 기록을 통해 긍정적인 스토리로 바꿀 수 있다면, 삶 전체가 더 단단해질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실천 계획

체크리스트에 확인표시를 하고 있는 손 실사 이미지

  •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글로 풀어내기
  • 매일 짧게라도 기록하며 스스로 답을 찾기
  • 버킷리스트 작성으로 ‘진정한 나’를 탐색하기
  • 기록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돌아보는 시스템 만들기

결국 기록은 쓰고 잊는 것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도구다.

 

 

 

마치며

다이어리에 My Journal이라고 적힌 실사 이미지

 

 

『거인의 노트』는 기록의 기술을 넘어, 기록을 통한 삶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현재의 나를 만드는 건 과거의 나의 기록이다.”
이 문장이 오래 남는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이 근본적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오늘도 펜을 들어 본다. 기록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힘이니까.